T-square 1994년 세종문화회관 첫 내한공연 영상입니다.
그전까진 일본대중음악인이 한국 내한공연이 불가능했던걸로 알고 있고,
당시 티스퀘어의 경우는 노랫말이 없는 연주인들이었기에 가능했던 공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T-square 보다는 Casiopea의 팬이던 시절이었지만,
흔치않은 기회라 단숨에 달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전공이 디자인계열이다보니 당시 8m캠코더를 갖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져갔는데, 촬영하는거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같은게 있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사실 제가 구입한 표는 2층표였는데,
1층 자리가 많이 썰렁한데다가,
1,2층 왕래에 대해 제재하는 장치도 전혀없어서
그냥 1층 거의 앞자리로 옮겨서 봤습니다.
국내 인지도가 큰 공연이 아니었던터이고,
티스퀘어로서도 한국시장에 첫 발을 떼는 터라
전반적으로 운영이 관대로웠던거 같습니다.
초반엔 촬영을 좀 열심히 하려다가,
공연을 캠코더 뷰파인더로만 보게 되는거 같애서
몇곡 찍다가 포기하게 되었네요.
트라이포드라도 있었으면 쭉 찍었을텐데... 좀 아쉽네요.
가끔 예전 생각이 나서 유튜브를 뒤져보면
지난 자료가 어디선가 나올줄 알았는데,
94년 첫 공연에 대한 영상자료가 전혀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예전 짐들을 뒤져서 VHS로 옮겨 담았던 테이프를 찾고,
어머니댁에서 먼지쌓인 비디오플레이어를 가져와서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딱히 영상으로 옮길 방법이 없어서
그냥 TV 모니터를 폰으로 찍어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공연을 보면서도
이렇게 연주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하는게 가능하구나..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지나놓고 영상을 보니,
티스퀘어의 최전성기였던거 같애요.
다들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좋은 음악 들려주길 바랄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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